어느 날부터인가 중년의 주인공 '지훈'에게 유일한 낙은 퇴근 후 켜는 작은 게임기였다. 처음엔 그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기 위한 '휴식'이었다.
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머릿속엔 오로지 숫자만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. 랭킹 1위, 레벨 99, 경험치 +5000. 남들보다 높은 숫자를 가져야만 안심이 되었고, 그 숫자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믿었다.
휴식을 얻으려 시작한 게임이었지만, 지훈은 화면 속 숫자에 연연하며 식은땀을 흘리는 전쟁터의 군인이 되어 있었다.